을목(乙木)
음목(陰木)에 속한다. 꽃 잡초 덩굴나무 갈대 등으로 보기도 한다. 甲木처럼 곧게 자라기보다는 휘어지고 굽어지고 다른 물체를 감고 타고 오르는 성질을 지닌다. 나아가는 방향에 장애없고 거침없이 뻗는 형상이 아니라 넘어가고 타고 가고 돌아가고 하는 성질인 만큼 인생에 굴곡이 많음을 뜻한다.
乙木이 덩굴나무가 되어 甲木을 타면 등라갑이라고 말하는데 본인은 도움이 될지 몰라도 그 형제 친구 동료는 피곤하게 된다. 이로써 처음에는 좋게 봐주다가도 후에 안 좋은 인상을 남기게 된다.
사주상 병화(丙火) 정화(丁火)를 보아 꽃나무가 되면 그 인기는 최고다. 꽃나무가 되니 모두에게 사랑을 받게 되고 관심을 받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말하면 꽃나무에 꽃이 활짝 피면 벌과 나비가 날아드니 주변에 자신을 괴롭히고 귀찮게 구는 사람 또한 많다는 것을 말한다.
乙木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주위에 관심을 받지 못하거나 사랑을 받지 못한다고 느끼면 스스로 불행하다고 느끼게 되며 남에게 집착을 보이거나 사랑을 받기 위해 남을 속이는 말도 스스럼없이 하게 된다.
乙木이 사주에 불기운이 없이 토가 많거나 하면 잡초가 되고 잡초가 되면 삶에 굴곡이 많아지게 된다. 초식동물의 먹이감으로 또는 길거리에 지나다니는 동물에 의해 짓밟히게 되니 그 어려움은 말로 다할 수가 없다. 보통은 사기 도둑등으로 금전에 의한 고통 또는 이성으로 인한 고통에 몸부림을 치게 된다.
잡초가 된 乙木은 부모 형제의 도움이 있어야 살아가기도 하며 이러한 도움을 얻기 위해 야비한 수단과 거짓말 허언등을 일삼기도 한다. 그렇지만 살아 남는 생명력은 끈질기다. 초식동물의 식량이 되니 종종 범죄인의 표적이 되기도 하며 이유 없이 남에게 무시당하고 억압당하기도 한다.
자신의 몸으로 초식동물을 먹여 살리니 희생 봉사적 의미도 있어서 종교에 귀의하여 살기도 하며 때로는 몸을 파는 창녀의 생활도 하게 된다.
乙木이 병화(丙火)나 정화(丁火)를 얻고 금(庚金 辛金)이 있는데 방해가 되지 않으면 기화이초(奇花異草) 가 되어 뛰어난 모습을 보이게 되고 그로 인해 사회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기도 한다.
乙木은 경금(庚金)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화(火)없이 경(庚) 신금(辛金)이 많다면 그저 노류장화(路柳墻花)로 아무나 꺾을 수 있는 꽃이 되니 창녀가 될 뿐이다. 그렇지 않으면 반드시 몸에 이상이 생기게 된다.
乙木이 그 세력이 두텁고 물이 많아서 큰 호수가 있는 초원이 되면 타인을 이롭게 하는 직업에는 어울리고 좋지만 정작 자신은 아버지와 인연이 약하게 되고 형제와 인연이 약하게 된다. 혹 하나의 화(火)를 본다고 해도 이로 인한 마음속 고통은 짊어지고 살게 된다.
乙木이 겨울에 태어나 불을 본다면 온실 속의 화초가 되어 어려움 없이 깨끗하고 밝은 모습이 되지만 불이 꺼지는 운이 닿으면 추위의 혹독함을 견디지 못하고 삶을 마감하는 경우가 많게 된다.
乙木이 丙火 丁火가 많고 물이 없거나 있어도 적거나 지장간 속에 감춰져 있다면 겉은 화려하나 속은 텅텅 비게 되니 실속이 없게 되고 화려한 꽃을 많이 피게 되어 도리어 자신의 생명력을 많이 소모하게 되니 질병이 쉽게 오기도 하고 색정에 휘둘리기 쉬우며 자식의 문제로 인하여 속을 썩게도 되며 항상 타인에게 시비를 많이 걸리게도 된다.
乙木이 뿌리 내림이 적당하고 꽃도 아름답게 피우게 되면 풍파를 적게 겪게 되고 사랑받고 행복하게 일생을 보내게 된다.
'사주기초 천간지지 각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간(天干) 기토(己土) (0) | 2023.04.19 |
---|---|
천간(天干) 무토(戊土) (0) | 2023.04.19 |
천간(天干) 정화(丁火) (1) | 2023.04.17 |
천간(天干) 병화(丙火) (0) | 2023.04.17 |
천간(天干) 갑목(甲木) (0) | 2023.04.16 |